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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7∼28일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경기도에 집계된 피해액만 약 50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물 붕괴 등 심각한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을 신청한 용인시·안성시 등 10개 시·군은 피해접수창구를 열고 농민과 자영업자 등의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시·군별로 행정안전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한 도내 폭설 피해 액수는 49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공공시설 피해액은 121억 원, 사유시설은 4838억 원 등이다. 행안부가 지난 8일이었던 피해접수 마감 시한을 오는 13일로 닷새 늦춘 바 있어 피해 액수는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 예상된다. 경기도에서는 안성·평택·이천·화성·용인·여주·광주·안산·시흥 등 9개 시와 오산 초평동 등 1개 동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
폭설 피해가 극심한 지방자치단체들은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앞서 복구에 분주한 모습이다. 용인시에서만 피해 신고액은 552억 원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 분야가 357억 원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했고, 바로대출 나머지는 주택이나 공장, 상가의 피해액이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피해 농가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예비비 등을 포함해 13억8000만 원을 긴급 투입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처인구 남사읍에 5억3000만 원 등 총 6개 읍·면에 시비 10억 원을 지원하고, 경기도에서 3억8000만 원을 지원받아 축사 철거 및 폐사 가축 처리 용도로 지급하고 있다. 또 지 평론가 난 2일부터 시청사 1층 종합민원창구에 통합지원센터를 열어 폭설 피해 민원 접수와 복구자금 융자 상담, 세금·국민연금 유예 상담, 재난 심리회복 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안성시는 안성시농업기술센터 1층 생활관에 통합지원센터를 마련했다. 피해 농가에 대해서는 내년 12월 31일까지 농기계 임대료를 전액 감면하기로 했다. 평택시는 자체 재 적금 이율 난관리기금을 활용해 농축수산 피해 농가와 피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 일부를 국비 확정 전에 선지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