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흐느끼고 있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다고 하는 노래는 간절한 기도로 눈물이 흐를 지경이다.이어 오르간과 첼로만으로 2번 레치타티보와 3번 아리아바흐는 약 200곡의 칸타타를 작곡했는데, 주로 교회의 절기에 필요한 곡이다.2번째 스테이지는 소프라노 독창 칸타타 BWV 199번, 내 마음을 피로 물들어 있나이다 라는 극단적인 가사로 이루어진 곡이다. 얼마나 처절하게 노래할까?좋은 연주를 듣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상쾌하다.이런 글을 볼 때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다 뜻이 있구나 라는것을 느낀다.여행은 아는것 만큼 보이듯이, 음악 또한 아는 것 만큼 들리는 법이다.사각형의 본당모습이 아닌 강대상이 한 쪽 구석으로 몰려 있어, 교인들의 시선이 집중하기에 좋아 보였다.이후 교회를 새로 지었다는데 예배를 드리는 단상이 시선이 한 곳으로 집중되게 설계된 교회다.첫번 솔로로 소프라노의 아리아,즐거운 휴식, 사랑하는 영혼의 기쁨'이첫 음을 연주 공간에 터트렸다.주로 바흐의 곡만을 연주하는데 조금 특이한 것이 그 시대의 악기로 연주하는 원전연주단체다.검색해 보니 바흐 소사이어티는 각 나라마다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코리아 바흐 소사이어티 단장인 김소연씨가 이끄는 이 단체 연주자들의 프로필을 보니, 그 중 눈에 익은 소프라노와 오늘 내가 알고 찾아 온 카운터테너 정민호씨 외에는 잘 모르는 연주자다. 대개 바로크 공연에 가더라도 솔로를 하는 사람들 외에는 이름을 기억하지 않아서일 것이다. 단원들 한 두명의 프로필이 고음악 바이올린을 하는 내 딸과 음악활동을 같이하는 단체에 소속되어 있다.그리고 다시 4번 소프라노의 레치타티보가 올갠과 함께 약간 이전 악장과 다르게 밝은 분위기로 연주되었다.성경에서 마리아와 요셉이 유월절을 지키로 예루살렘에 방문했다가 돌아가던 길에 함께 온 예수님을 잃어 버린 줄 알고 찾으로 다니다가 성전 뜰에 있던 예수님을 발견하는 귀절을 음악으로 표현한다.지휘자 겸 오르간 주자는 관객을 등지고 앉아 가장 바쁜 연주를 하고 있다.곡이 끝나고 연주자들이 서로를 마주보며 미소를 던진다.앵콜송으로는 익히 아는 바흐의 곡 '우리의 기쁨 되시는 예수'합창으로 마무리를 했다.1960년 윤보선 대통령 당선 축하 예배를 드렸던 곳으로 역사가 깊은 교회다.그럼 현대 악기와 원전 악기와 다른 점이 무엇일까?자신의 마음은 피로 물들어 있고 자녀들이 자신을 괴물로 만들었다며, 죄 지은 스스로를 사악한 아담의 씨앗이라고 하고, 자신을 위한 하늘의 문을 닫아 버림을 알고 절망에 빠진다. 그러면서 주님에게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기도하는 간절한 마음이다.이 곡은 바흐가 오르간을 독립적인 악기로 사용한 첫 번째 작품이라고 한다.6번째 곡에서는 합창이 그의 마음을 위로하고 있다.이 연주의 아름다움을 알고 부터는 나도 이후 고음악 매니아가 되었다.비가 부슬 부슬 오는 날첫 음을 들으면서 '그래 이게 바로크 발성이야' 하는 생각에 혼자 고개를 끄덕였다.1912년 장로교회로 창립되고,[앵커]많이들 보셨겠습니다만 어젯밤(23일) 대선 후보 TV토론은 그야말로 난타전이었습니다.정책과 공약은 실종되고, 네거티브 공방만 오간 구태의 연속었습니다.그 피해는 고스란히 유권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TV토론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았던 하루 첫 소식으로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리포트]토론 초반부터 상대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든 후보들.[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진짜 총각입니까? 가짜 총각입니까? 진짜 검사입니까? 검사 사칭입니까? 벌금 150만 원 받았지 않습니까?"][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극우 세력을 비호하는 전광훈 목사가 감옥을 갔을 때 눈물을 흘린 그런 관계를 여전히."][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허위사실 유포죄로 또 다시 지금 걸리면 아주 누범 재범 개전의 여지가 없습니다."][권영국/민주노동당 대선후보 : "진흙탕 싸움이 시작되고 있습니다."]사회 통합과 연금, 의료개혁, 기후위기 등 토론 주제는 겉돌았고.[사회자 : "주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분위기는 격앙됐습니다.[이준석/개혁신당 대선후보 : "질문드린 것에 대해서 답은 안 하시고 결국 건강보험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시고 저에게 훈계하듯이."][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젊으신 분인데 생각이 매우 올드하지 않냐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국제적인 것 같은데 매우 편협하다."]토론이 끝나고도 공세는 이어졌고.[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어제 : "워낙 (이재명 후보가) 많은 문제가 있다 보니까 쏘는 대로 다 명중이라고 생각합니다."]신경전은 오늘(24일)까지 이어졌습니다.[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없는 얘기로 흠집 내고 또 왜곡하고 심지어 조작하고 이런 식으로 그야말로 수준 낮은 말다툼."][이준석/개혁신당 대선후보 : "(이재명 후보가) 매너 면에서도 빵점이었다. 합리적인 지적을 할 때 그에 대해서 가르치려고 드는 태도 그것 자체가 꼰대짓이고."]대선을 앞둔 마지막 3차 토론회는 정치 분야를 주제로 오는 27일 열립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