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부의 날… 전신근 목사·제행신 작가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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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5-21 10:26본문
오늘 부부의 날… 전신근 목사·제행신 작가 부부 결혼을 말하다전신근(왼쪽) 청파동네교회 목사와 제행신 작가 부부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네교회 마당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긴 상이 있다한 아름에 잡히지 않아 같이 들어야 한다좁은 문이 나타나면한 사람은 등을 앞으로 하고 걸어야 한다뒤로 걷는 사람은 앞으로 걷는 사람을 읽으며걸음을 옮겨야 한다잠시 허리를 펴거나 굽힐 때서로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온 것 같다고먼저 탕 하고 상을 내려놓아서도 안 된다걸음의 속도도 맞추어야 한다한 발또 한 발- 함민복 시인의 시 ‘부부’ 전문함민복 시인은 시 ‘부부’에서 결혼을 일컬어 기다란 상을 함께 드는 일이라고 노래했다. 함께 상을 들고 걷는다는 건 단순한 동행이 아니다. 때로는 앞을 보고 걷고 때로는 등을 내어주는 일. 끝까지 같은 속도로 나아가는 일이다.부부의 날을 앞두고 지난 15일 만난 전신근(50) 서울 청파동네교회 목사와 제행신(52) 작가는 이 시를 소개하며 “우리 얘기 같다”고 말했다. 부부는 “지난 25년간의 결혼 생활은 서로의 보폭을 맞추고 허리를 굽혔다 펴며 무게를 나누어 든 시간이었다”고 전했다.전 목사는 무슬림과 난민을 섬기는 GHA(Global Heart Alliance) 대외협력실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일용직 노동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현장 근로자의 삶을 살아왔다. 제 작가는 동서문학상 수필 부문으로 등단해 ‘지하실에서 온 편지’(세움북스) 등 가정과 일상, 신앙을 담은 글을 써온 에세이스트다.네 명의 자녀, 사역과 육아, 주말부부, 공동체 돌봄과 난민 사역까지. 그 긴 상 위에는 늘 삶이 놓여 있었다. 두 사람은 “부부는 결국 무게를 바꿔가며 같이 드는 사이”라고 말한다.제 작가는 “부부가 삶의 짐을 반반으로 나누자는 강박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 작가는 “삶의 무게중심은 마치 시소처럼 계속 바뀐다”고 표현했다. “아이들이 어릴 땐 제가 정말 힘들었어요. 남편은 바빴고 저는 정신없이 육아 전선에 있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어느 순간엔 남편이 저보다 더 무거운 짐을 짊어오늘 부부의 날… 전신근 목사·제행신 작가 부부 결혼을 말하다전신근(왼쪽) 청파동네교회 목사와 제행신 작가 부부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네교회 마당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긴 상이 있다한 아름에 잡히지 않아 같이 들어야 한다좁은 문이 나타나면한 사람은 등을 앞으로 하고 걸어야 한다뒤로 걷는 사람은 앞으로 걷는 사람을 읽으며걸음을 옮겨야 한다잠시 허리를 펴거나 굽힐 때서로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온 것 같다고먼저 탕 하고 상을 내려놓아서도 안 된다걸음의 속도도 맞추어야 한다한 발또 한 발- 함민복 시인의 시 ‘부부’ 전문함민복 시인은 시 ‘부부’에서 결혼을 일컬어 기다란 상을 함께 드는 일이라고 노래했다. 함께 상을 들고 걷는다는 건 단순한 동행이 아니다. 때로는 앞을 보고 걷고 때로는 등을 내어주는 일. 끝까지 같은 속도로 나아가는 일이다.부부의 날을 앞두고 지난 15일 만난 전신근(50) 서울 청파동네교회 목사와 제행신(52) 작가는 이 시를 소개하며 “우리 얘기 같다”고 말했다. 부부는 “지난 25년간의 결혼 생활은 서로의 보폭을 맞추고 허리를 굽혔다 펴며 무게를 나누어 든 시간이었다”고 전했다.전 목사는 무슬림과 난민을 섬기는 GHA(Global Heart Alliance) 대외협력실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일용직 노동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현장 근로자의 삶을 살아왔다. 제 작가는 동서문학상 수필 부문으로 등단해 ‘지하실에서 온 편지’(세움북스) 등 가정과 일상, 신앙을 담은 글을 써온 에세이스트다.네 명의 자녀, 사역과 육아, 주말부부, 공동체 돌봄과 난민 사역까지. 그 긴 상 위에는 늘 삶이 놓여 있었다. 두 사람은 “부부는 결국 무게를 바꿔가며 같이 드는 사이”라고 말한다.제 작가는 “부부가 삶의 짐을 반반으로 나누자는 강박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 작가는 “삶의 무게중심은 마치 시소처럼 계속 바뀐다”고 표현했다. “아이들이 어릴 땐 제가 정말 힘들었어요. 남편은 바빴고 저는 정신없이 육아 전선에 있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어느 순간엔 남편이 저보다 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있더라고요.”제 작가는 결혼을 ‘같은 배에 타는 일’이라고 말했다. “신혼 초에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결혼 잘못한 거 아닐까.’ 근데 어느 날 수련회에서 ‘부부는 한배를 탔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게 갑자기 가슴에 박히더라고요. 아, 내가 할 고민은 이 사람이 맞는지가 아니라 이 배를 어떻게 잘 저어갈지구나.”전 목사는 “우리 부부는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동반자”라고 했다. 두 사람은 아침이면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한다.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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