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증평출장샵 반갑습니다.에디터 구리입니다.​오늘은 그냥 단순히지방 출장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여행이 참 망설여지는 요즘에이따금 있는 지방 출장은그야말로 가뭄의 단비같은 느낌입니다.​물론 그마저도 사실은 그다지많지는 않은 편입니다.일 년에 많아야 손에 꼽을 정도라남들 보기엔 편한 일이라 할 지라도가끔은 멀리 떠나보고 싶은 날이 있어도쉽사리 그러지 못하는 고충은 있죠.여튼, 한 번의 지방 출장은근무시간을 몽땅 다 잡아먹는 것으로 간주하니아침 일찍부터 시작된 출장 업무가 끝나면그 이후론 소소한 당일치기 관광이 시작됩니다.​이날의 목적지는 충북 진천군.저는 그간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을오늘에야 가보기로 마음먹고증평 읍내로 이동했습니다.증평 읍내에는저희 동네 시장보다 규모가 대략2~3배 가량 되는 시장이 있습니다.몇 배는 된다고 해봐야 사실은그렇게 큰 규모는 아닙니다.대략... 증평출장샵 영등포시장 한 구획?그보다도 좀 작은 규모입니다.​20년 전 살던 동네의 '부흥시장'이란 곳과굉장히 느낌이 비슷하지만 사람이 적어굉장히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죠.​사실 이 곳이 첫 목적지는 아니고,제가 증평을 온 가장 큰 이유는여기에 있었으니...주차장 뒤로 보이는오래돼보이는 아파트 건물쪽으로범상치 않은 노포 하나가눈에 띕니다.​대장간?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중앙로8길 17-1 선경아파트네, 이 곳이 바로'증평대장간'이라는 곳입니다.말 그대로 날이 선 쇠붙이들을 만들어모나지 않은 가격에 팔고 계신 곳인데특별한 이유가 있다면....​여기에서 홀로 특수강을 두드리고 갈아칼을 만들고 계시는 분은대장장이 숙련기술의 전수자,대장기술 장인 최용진 선생님입니다.약 7~8년 전,생활의 달인을 즐겨 보던 저는신문지 수십 겹을 칼로 가볍게 긁었더니신문지가 갈끔한 단면과 함께 잘려나간그 신기한 광경을 증평출장샵 봤습니다.하필 그 때 유행하던 주방칼이그 유명한 엉터리 식칼, '장미칼'이라서더 임팩트가 있었던 걸까요?​여튼, 겉보기에 굉장히 허름한 노포지만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철 냄새와 함께이렇게 사이즈와 목적에 맞게 만들어져수북하게 쌓인 식칼들과 마주하게 됩니다.​지붕을 보면 농기구가 있을거고돌아서면 낫이 수북하게 쌓여있고...​이 곳의 식칼이 그렇게나 품질이 좋다 해서저도 갖다 써보고자 사러 온거에요.생활의 달인을 봤던 그 때부터였을까요?날이 파랗게 선 이 식칼이 갖고싶던 순간이?노포 안에 있는 화로입니다.도예촌같은 곳에서나 볼 법한흙으로 빚은 화로 안에서는철이 빨갛게 달궈지고 있었습니다.​녹이 잘 슬지 않는 특수강을 몇 번이고달구고 때리고 식히고 달구고 때리고 식히고그렇게 해서 날을 갈아 세우면 이제위에서 보신 식칼이 탄생하는 것이죠.저는 증평출장샵 이 곳에 소위 '조선막칼'이라 불리는한국 재래식 식칼을 사러 온 거였지만다양한 식칼들의 사이즈에 혹해서이것저것 마구잡이로 잡아왔습니다.​귀촌을 준비하시던 아버님 선물로아버님이 쓰실 왼낫을 하나 샀구요(실제 아버님은 오른손잡이지만 왼낫을 쓰십니다.)비싸게 주고 샀던 회칼이 무뎌서 마음에 안 들어하던형을 위해 회칼도 있는 김에 하나 집었습니다.​저는 고기 발골을 위한 짧은 막칼과날이 얇은 중사이즈 식칼,그리고 제가 '배추칼'이라 부르는큼지막한 식칼까지 이렇게 3자루를 샀어요.​이 칼들은 제가 방구석에서 요리를 하고 살면서구입한지 두 달이 다 되는 와중에도처음의 절삭력을 그대로 유지하는 중입니다.확실히 보통 식칼들보단 날 무딤이 덜하더군요 ㅎㅎ그리고 다시 시장으로 들어와서늦은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장터에 오면 국밥, 국밥 하면 순댓국....까지야 아니더라도, 일단은편육이나 증평출장샵 족발, 순대가 수북이 쌓여서먹음직스러워보이는 순댓집에부리나케 들어왔습니다.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장뜰로 42보통 동네에서 수제 순댓국을 먹으려면아무리 저렴해도 8천원 아래로 주기 힘든데이 곳은 곱빼기를 시켰어도 6천원입니다.아, 할매순대국같은 프랜차이즈와 비교하면너무 섭섭한 곳이긴 하죠.​물론 순댓국밥은 어디서 먹든지실패가 잘 없는 메뉴라고는 하지만시골 시장에서 맛볼 수 있는 순댓국밥은무엇이 달라도 다른 특별한 맛들이 있습니다.​이 곳의 특이한 점이 있었다면 순대 건더기가 두 종류였습니다.당면순대와 찰순대가 섞여 들어가서두 가지 맛을 느낄 수 있었죠.​물론 저는 이 둘의 우열을 가리기조차 힘들어할 정도로순대를 좋아하기 때문에 굉장히 잘 먹었습니다.이 때가 두 시 반쯤이었을테니, 시장이 반찬이라두 배는 더 맛있게 먹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ㅋㅋ​이윽고 날이 증평출장샵 저물기 전에,'내려온 김에'그간 살면서 한 번도 못 가본법주사를 가보자는 마음으로서둘러 출발했습니다.커다란 저수지가 조망되던산악도로의 정상.​여기가 백두대간의 허리쯤 된다 하더군요.카니발의 202마력은 그 어떤 산지라도길만 잘 닦여 있다면 출력의 스트레스 없이그냥 쭉쭉 뻗어갑니다.(다만 연비의 스트레스는 있... 아 아닙니다^^;;)그리고 당도한 속리산 어귀.벌써 해가 기울어있습니다 ㄷㄷ법주사는 주차 요금이 결코 싸지 않은(!!)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약 15분 가량 걸어야겨우 닿을 수 있습니다.장거리 운전으로 피로감이 좀 있던 몸이지만팔상전을 볼 수 있다는 마음이 있다면몸이 힘든 일쯤은 고려대상이 아니죠.사실 차로도 들어갈 수 있지만,그것은 신도나 공원 관리차량만이 가능한 일이고저같은 관광객은 그럴 수 없습니다...^^;;아니면... 템플스테이를 하러 와야 하나...이윽고 금불입상이 반기는법주사가 증평출장샵 저 다리 너머로 보입니다.​천왕문 앞에서 사천왕께 합장을 드리고서둘러 경내로 걸음을 옮겨봅니다.하늘이 굉장히 쾌청한 날입니다.더 서둘러서 걸음을 옮겨보면...!이렇게 팔상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교과서에서 봤을 때보다 한층 더낡은 모습을 하고 있어 놀랐지만사진 밖으로 나와 펼쳐진 위용은정말 그야말로 대단하다,그 이상으로 표현을 하지 못하겠더군요.법주사 경내는 굉장히 넓습니다.볼 것도 굉장히 많구요.하지만 사진 촬영이 금지된 구역도더러 있게 마련이라 찍지 못한 곳,아니면 찍어두고도 공개하지 못한 곳그런 곳들이 상당히 많아 아쉬웠습니다.​명동성당이나 월정사, 불국사같은커다란 종교시설은 안에 들어온 것만으로도상당히 마음이 경건해집니다.아울러 쌍사자석등, 당간지주,그리고 국보 55호 팔상전 등서울 바깥에서 쉽게 찾기 힘든 국보를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 역시굉장히 매력적이었죠 ㅎㅎㅎ​기념품 증평출장샵 샵이 있었고, 새해를 며칠 앞둔 시점이라여기서 부적 두 장과 단주 하나를 구입하고서둘러 돌아가기 위해 법주사를 나왔습니다.​알고보니 법주사 역시 2018년에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한국의 산지승원 중 하나라고 합니다.이런 곳을 둘러본다는 건절대 입장료를 아까워해선 안되겠죠?​법주사의 입장료는 대인 기준5천원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도한 곳은 바로정이품송입니다.​7년 전, 군입대를 앞두고 있던 시점에14학번 신입생 OT를 따라온 휴학생 선배 시절혼자 남아 산책을 하다 마주친 정이품송...그때보다 가지가 많이 떨어져나가다소 아쉬운 자태를 보이고 있었습니다ㅠㅠ이렇게 해서 출장을 마치고 돌아와집에서 저녁을 차리던 시각이 오후 9시.무슨 이유였는진 몰라도, 피로감이 있었지만몸의 컨디션은 밤이 다 지나도록그저 쌩쌩했던 날이었네요.​왜 그랬을지 지금도 모릅니다^^;;ⓒ 2021. 에디터 구리, 송민 All 증평출장샵 rights reserved